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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월드컵도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세
입력 2014-05-08 12:17 
홍명보 감독은 8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거 발탁된 게 특징이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땄던 주역들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다시 뭉쳤다. 홍명보호 최후의 23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런던올림픽대표팀의 대거 발탁이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이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동메달의 기쁨을 함께 했다.
박주영(왓포드), 구자철(마인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 시티),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선덜랜드),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등 12명이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눈에 띄는 건 런던올림픽의 주축이 예외없이 선발됐다는 것이다. 런던올림픽 베스트11 가운데 남태희(레퀴야)를 제외하고 10명이 모두 뽑혔다. 와일드카드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은 이번에도 ‘홍심(心)울 움켜잡았다.
이 12명 외에도 홍명보의 아이들이 여럿 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탓에 낙마했던 케이스다. 김승규(울산)는 2009 U-20 월드컵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호의 뒷문을 책임졌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을 마친 후 (내 아이들을)모두 잊었다”라고 했지만 그의 선택 폭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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