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습니다.
9일 명단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하루 일찍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비수는 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8명이 선정됐습니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공격수에는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이 꼽혀 최종 23인의 명단을 완성했습니다.
발표된 23명의 선수들은 시즌을 마친 후 파주 NFC에 입소해 월드컵 대비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 명 있었다.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민했다.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박주호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명단 발표 전 조기 귀국해 회복에 집중한 박주호는 6월 초에 훈련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홍 감독은 박주호 대신 윤석영을 선발했습니다. 박주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왼쪽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부상 전까지 마인츠 부동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끝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박주호 대신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윤석영은 기본적으로 후보군에 있는 선수였다. 박주호의 부상과 맞물려 안톤 코치가 방문해 감독, 코칭스태프와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주호의 부상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윤석영은 최근 몸상태가 좋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호 부상에 대해 누리꾼은 "박주호 부상, 안타깝다" "박주호 부상, 누구보다 독일에서 잘하던 선수인데" "박주호 부상, 빨리 쾌차하길 바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