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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본능’ 이승엽, “홈런 아니라도 기쁘다”
입력 2014-05-07 22:26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9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승엽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홈런 아니라도 기쁘다.”
이승엽이 9회 역전의 바탕이 된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5승(11패)째를 거둔 삼성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SK는 이틀 연속 삼성에게 덜미를 잡혀 5할 승률(15승 16패)이 무너졌다.
이승엽은 1점을 따라붙은 9회 1사 만루 SK마무리 박희수를 상대해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종료 후 이승엽은 땅볼 쳐서 병살타가 나오면 안 되니까 무조건 풀스윙을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타석에 들어선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이승엽은 적시타 상황에 대해 펜스 상단을 맞고 2루타가 됐는데 홈런이 아니라서 기뻤다. 워낙 좋은 투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기 때문에 홈런이 아니라도 좋았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거듭 짜릿한 역전승의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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