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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윤희상, 6이닝 무실점 건재 과시
입력 2014-05-07 20:31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윤희상이 부상 복귀전서 역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윤희상(29)이 부상 복귀 후 시즌 최고 역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윤희상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4월 25일 부산 사직 롯데전 1회 타구에 급소를 맞은 이후 12일만의 복귀. 감은 매우 좋았다. 올 시즌 첫 무실점의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으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경기 초반부터 깔끔했다. 1회 나바로를 삼진, 박한이와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복귀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완벽했다. 윤희상은 선두타자 최형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이후 김태완을 10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승엽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기세를 탄 윤희상은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어냈다. 정형식을 중견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땅볼,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윤희상은 나바로에게 이날 첫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 채태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윤희상의 호투는 경기 중반에도 계속됐다. 5회 김태완을 중견수 뜬공,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2사 후 정형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신속한 견제로 1루 주자 정형식을 잡아내고 기분 좋게 이닝을 마쳤다.
6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삼성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다시 막아냈다. 이지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 나바로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투구수는 86개에 불과했지만 부상 복귀전인데다 점수차에 여유가 있는 점을 감안한 듯 SK는 윤희상을 7회부터 진해수와 교체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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