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 전 총장 혼외아들 맞다"…뒷조사는 면죄부
입력 2014-05-07 20:01  | 수정 2014-05-07 21:09
【 앵커멘트 】
검찰은 그동안 혼외아들로 지목됐던 채 모 군이 채동욱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채 전 총장 뒷조사를 한 윗선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한 언론사 보도로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였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검찰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받았던 채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채군 어머니인 임 여인이 다녔던 산부인과의 각종 기록의 아버지 란에 채동욱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등 여러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등 채군 모자에 대해 뒷조사를 한 부분은 면죄부를 줬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협조 요청을 받은 합법적인 감찰 활동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대면조사로 끝내고 청와대 파견 경찰인 김 모 경정을 서면 조사만으로 끝낸 점은 청와대 눈치보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6월 채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던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은 기소했지만, 끝내 윗선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결국 검찰의 이번 수사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여부를 밝혀내는 데는 속도를 냈지만, 윗선 수사는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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