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3주째 핵실험 준비만…시기 '예측불허'
입력 2014-05-07 19:40  | 수정 2014-05-07 21:09
【 앵커멘트 】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세 차례 핵실험과는 달리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만전술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핵 실험장 지하 갱도 입구의 가림막입니다.

마지막 단계인 입구 봉쇄를 할 때 설치하는 작업으로 실험이 임박했음을 나타냅니다.

미 CNN은 이 같은 징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바바라 스타 / CNN 기자 (지난 5일)
- "지난 주말, 미국 정찰 위성이 북한 핵 실험장 터널 입구에 덮여 있는 가림막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이 몇 주 뒤에 이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림막 설치를 반복하는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있어 비슷한 위성사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차 핵실험은 갱도 입구 봉쇄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달팽이관 모양의 갱도에 중간 벽 여러 개가 설치돼 핵물질이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판단하기에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북한은 연일 핵실험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 "지난 3월 30일 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는 한편, 시기를 모호하게 밝혀 장기적인 대외 협상용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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