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잘 고르는 세가지 비법
입력 2014-05-07 17:06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을 제공하는 실속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8167가구로 전월 대비 8.1%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것은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을 결심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을 많이 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이미 주택을 갖고 있어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선착순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동ㆍ호수를 고를 수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즉시 입주가 가능해 급히 집을 구해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이미 지어져 있는 집을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에 하자 염려도 적다. 건설사들도 발코니 무상 확장, 중도금 무이자, 분양가 할인 등 추가혜택을 제공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에 주어지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 옥석을 가려 구입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택지지구, 대단지, 역세권 등 세 가지 요건이 핵심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행운동 100-2 일대에 '관악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총 363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9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빌려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강남 세곡2지구 4단지의 '강남 한양수자인' 미계약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가 3.3㎡당 1600만원대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서울숲 더샵'을 분양한다. 분양 시 계약금 10%, 입주 시 잔금 90%를 내면 된다. 동원개발은 경기 고양 삼송지구 삼송역 인근에 '삼송 동원로얄듀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신규 계약자를 대상으로 입주 후 대출이자 3년간 지원 혜택이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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