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채동욱 전 검찰청장의 '혼외아들 맞다' 밝혀… 이유는?
입력 2014-05-07 16:13  | 수정 2014-05-07 16:13
채동욱,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MBN


'채동욱'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의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모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혼외아들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들 서류의 '남편' 또는 '아버지'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께 세 사람이 찍은 '가족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친자 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나, 간접 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채 전 총장이 임신 단계부터 출생, 성장과정, 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채동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채동욱 정말 충격적이다" "채동욱 혼외 아들이라니.." "채동욱 유전자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