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40선 마저 내줬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한데다 외국인 매도세까지 거세진 영향이다.
또한 5년 9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1030선이 무너지면서 자동차 등 수출주가 하락하며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6포인트(1.00%) 내린 1939.8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75포인트 오른 1964.19포인트로 개장했으나 외국인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 뒤 낙폭을 키웠다.
다만 기관이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매수금액을 늘린 탓에 낙폭이 계속 확대되지 않았다.
개인은 2517억원, 기관은 64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28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 한국전력만 1%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8.31포인트 내린 550.3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 부담에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84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4억원과 21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 에스엠, 원익IPS가 상승했으나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CJ E&M, 다음, 씨젠, 포스코켐텍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0원(0.76%) 내린 10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7일(1016.50원)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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