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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트라웃은 좋은 타자...홈런 맞은 줄 알았다”
입력 2014-05-07 15:30 
뉴욕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고 투구를 하고도 안타깝게 승리를 놓친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 2/3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이닝과 적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작은 부분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며 입을 연 구로다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며 팀이 4-3으로 이기는데 기여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이날 그는 마이크 트라웃과의 승부에서 희비가 갈렸다. 5회 2사 1, 2루에서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8회 2아웃에서 트라웃에게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고, 그대로 강판됐다. 이어 오른 숀 켈리가 알버트 푸홀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3-3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트라웃이 좋은 타자인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라며 말을 이은 구로다는 5회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오늘 등판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8회에 대해서는 그 순간에는 아웃시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맞는 순간에는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트라웃이 정말 잘 쳤다”며 상대의 능력을 인정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8회 구로다를 상대로 3루타를 치고 있다. 이 3루타로 구로다는 강판됐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14에서 4.43까지 낮춘 구로다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나 체력적인 것 모두 점점 (이전과) 비슷해져가고 있다”며 정상 궤도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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