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국대, 실리콘밸리에 창업지원센터 열어
입력 2014-05-07 14:53 

건국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업.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건국대는 실리콘밸리 밀피타스시에 'KU 미래창조센터'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5일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연 미래창조센터는 건국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건국대 '3+1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3+1 프로그램'은 학생이 국내에서 3학년까지 수료하고 센터에서 1년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3+1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시스코, 구글, 야후,선마이크로시스템 등 현지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은 학점과 어학성적 등을 반영해 매년 30~50명을 선발한다.
건대는 센터를 인턴십 프로그램, 현지 교육 등을 아우르는 창업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3+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창업 대체 학점인정제'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며 연간 6~18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창업 대체 학점인정제'는 교육부가 지난 3월 마련한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매뉴얼'을 도입해 만든 제도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CEO특강, 기업 견학, 창업 세미나 프로그램 등 창업 준비 과정을 이수하며 학점을 채우게 된다.

건대는 인턴십과 창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이후에 별도 영리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은 건대 재학생과 동문이 기술 교육, 프로젝트 실습을 받는 실무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건대 송희영 총장은 "KU 미래창조센터를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성장시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생태계의 기능을 수행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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