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 정원감축 수도권·지방 차 뚜렷
입력 2014-05-07 14:04 

정부가 실시하는 대학 특성화사업에 참여하려는 수도권 대학은 입학정원을 평균 3.8%, 지방대학은 8.4% 가량 자율적으로 감축할 계획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등은 대학 특성화사업을 지난달 접수한 결과 총 160개 대학에서 989개 사업단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5년간 총 1조 2천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학이 각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기반을 만드는 등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 교육부는 지방대 특성화사업에 2031억원, 수도권대학에는 54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교육부 사업에 신청한 대학의 자율 정원 감축률은 평균 6.8%(수도권 대학 3.8%·지방대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2015∼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2014학년도 대비 10% 이상 감축하면 가산점 5점, 7% 이상∼10% 미만은 4점, 4% 이상은 3점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과 지방대간 감축율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서울권이 3.0%, 경기·인천권이 5.1% 등이었지만, 대구·경북·강원(8.3%), 호남·제주권(9.2%), 충청권(9.2%) 등 지방대학은 상당히 높았다.
오는 6월 최종 선정되는 사업단에는 신청 대학의 70% 내외 수준인 110~120개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대학은 40개교, 지방대학 70개교 이상이 선정된다고 교육부 측은 전했다. 한편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경쟁률은 평균 3 대 1, 수도권 대학은 4.6대 1 수준이다.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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