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스위스 제네바.바젤 시계박람회에서 선보인 주요 신상품들이 백화점에서 한꺼번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8~18일 서울 중구 본점 에비뉴엘에서 워치.주얼리 컬렉션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여기서는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브레게, 블랑팡 등 24개 명품시계 브랜드 제품 300여 점이 등장한다. 금액으로는 총 450억원 규모로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한정판 제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일단 스페셜 에디션 제품이 가장 눈길을 끈다. 까르띠에는 올해 제네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 선보인 '발롱블랑 드 까르띠에'와 '똑뛰 워치' 등 올 한 해만 살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는다.
불가리 매장에 등장하는 '옥토 솔로템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팔각형 케이스가 특징인 이 시계는 소재.끈 종류에 따라 4개 스타일로 나눠 출시된다.
위블로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앰배서더 펠레' 시계를 판매한다. 브레게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중력상쇄장치) 시계인 '클래식 5377'을 비롯해 지난해 바젤 박람회 신상품인 '까르네'를 선보인다.
특히 블랑팡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과 IWC의 '포르투기스 투르비용 스켈레톤' 등은 이번에 각 1개씩만 입고된 제품이다.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는 3~5캐럿대 다이아몬드 반지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1~2층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이번 시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 어버이날에는 방문고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카네이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9~10일 시계 브랜드 피아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이브 피아제 로즈' 꽃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 1~4월 시계 매출이 작년보다 17% 정도 증가했다"며 "스위스 시계박람회에 등장한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후속 행사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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