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처벌'
입력 2014-05-07 13:21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사진=MBN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지 오늘(7일)로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후 첫 미국 방문을 수행한 고위 당국자의 '일탈행위'가 발생하자 사건 발생 당시에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한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후 현재까지 제대로된 진상규명은 물론이고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처벌도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특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사법당국은 여전히 "수사중"이라는 말을 거듭할 뿐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상 '묵묵부답'입니다.

다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연방검찰에서 아직 결정해야 할 사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윤 전 대변인에 대해 경범죄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검찰은 현재까지도 기소동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다룰지, 혹은 중죄(felony)로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해 12월 19일 '올해 세계 무대에서 발생한 굴욕적인 사건' 중 하나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선정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당시 윤창중 전 대변인의 행동에 대해 저질적인 성희롱을 의미하는 중국어 '셴주서우(咸猪手·짠 족발)'에 비유해 "윤창중 전 대변인이 저질적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대통령의 성과를 망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1년 전 성추행 의혹에 대해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자 인턴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속옷 차림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sp)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정말 부끄러운 사건이네요.."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철저하게 잘못한 점에는 벌을 주는게 맞을 듯"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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