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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GS건설, 파르나스호텔 투자안내서 발송
입력 2014-05-07 11:04 

[본 기사는 04월 30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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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본격적인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나섰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해외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Information Memorandom)를 배포하고 원매자를 물색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 매각을 위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M을 발송했다. 현대·삼성 등 대기업들과 쉐라톤 등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주요 배포 대상이다.
매각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GS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발표하기 전 자금조달 과정에서 주관사를 맡았으며 현재 GS건설이 진행 중인 52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KB투자증권과 함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과 우리투자증권은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상당수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상당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신라호텔을 운영중인 삼성그룹과 해비치 호텔&리조트를 운영중인 현대차그룹 등도 호텔사업 확장 측면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예상 가격은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희망 매각가격으로 1조원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기준 파르나스호텔의 장부가는 4734억5100만원이다.

파르나스호텔은 1985년 서울무역협회와 GS그룹의 공동출자로 설립됐으며 1988년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1999년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관했다. 2012년 12월에는 명동나인트리호텔을, 올해 2월에는 GS건설 본사가 있는 그랑서울건물에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점을 개장했다.
현재 서울시는 삼성동과 잠실 일대를 업무·상업·문화·관광 기능을 겸비한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본사가 이전하는 오는 11월 이후 본격화한다. 파르나스호텔은 개발 효과의 직접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실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증축과 리모델링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2012년만해도 연간 650억원 가량의 상각전이익(EBITDA)을 기록했다. 객실영업효율성도 높은 수준이다. 그랜드와 코엑스인터콘티넨탈의 평균 RevPAR(객실영업효율성지표=평균객실료*객실판매율)은 서울지역 특 1급 호텔 평균 이상이다.
한편 GS건설과 우리투자증권은 다음달 8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상반기 내에 인수자를 선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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