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퇴 기자회견, 아이스쇼 소감 "너무 행복했다" 눈물 '뚝뚝'

'피겨여왕' 김연아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행복했다"는 말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김연아가 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현역 은퇴 기념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로서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새 갈라프로그램 투란도트를 선보이는 등 팬들에게 절정의 기량을 펼쳐 보이며 그간 보내준 뜨거운 사랑에 보답했습니다.

김연아는 아이스쇼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모두 잘 이겨냈기 때문에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윌슨의 "너와 함께 한건 내인생 최고의 일이었어"라는 따뜻한 말에 감정이 북받친 김연아는 결국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김연아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우니까 눈물이 나온 것 같아요"라며 "선수 생활이 정말 길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 같고…. 제가 경기를 만족스럽게 끝냈을 때가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좋은 기억은 힘들게 부상도 당하고 슬럼프도 많이 있었지만 다 이겨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요. 안 좋은 기억이지만 저한테는 앞으로 제 미래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됐던 기억인 것 같아요"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과 김연아 은퇴 기자회견에 대해 누리꾼은 "김연아 은퇴 기자회견, 아이스쇼 소감 진짜 나도 눈물난다" "김연아 은퇴 기자회견, 데이비드 윌슨 말이 최고네"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그동안 고마웠어 연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