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200명 넘는 여학생 납치…왜 그랬나
입력 2014-05-07 10:13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2백 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추가 피랍이 일어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추가 피랍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8명의 12~15세 소녀가 괴한들에게 끌려가 주변 지역으로 피랍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이 자신들이 소행임을 주장하며, 납치한 학생들을 인신매매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는 "내가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알라신의 뜻에 따라 그들을 시장에 팔 것이다"라며 자신들이 지난달 276명의 여학생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이슬람어로 '서구식 교육 금지'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주로 기독교 세력을 공격하는 급진 테러 단체다.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의 치복 지역에 있는 한 여학교에서 학생들이 납치된 후 보코하람의 소행일 것이란 추정이 제기돼 왔다.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납치범들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랍된 여학생들이 카메룬 등 이웃국가로 헐값에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피랍 학생의 학부형들이 정부의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가두 시위를 연일 벌이자,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뒤늦게 구출 노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부인이 시위 주동자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나이지리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200명 납치라니 말도 안돼"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납치도 모자라서 인신매매라니 무섭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무서워서 어디 다니지도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