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무책임한 행동이 업으로 돌아와"…거듭 사과
입력 2014-05-07 07:00  | 수정 2014-05-07 09:0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석가탄신일 행사가 열리는 조계사에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옵니다.

석가탄신일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입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봉축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

특히, 안전규정 등을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들이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가 개조 수준의 시스템 정비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가 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하얀 영가등을 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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