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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8세이브…한신 와다 감독 반응은?
입력 2014-05-07 06:48  | 수정 2014-05-07 06:5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8세이브에 소속팀 와다 유타카(52)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한신이 6-3으로 리드를 잡은 연장 12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10경기 무실점에 9경기 무안타 행진.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1.93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한신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주니치 베테랑 마무리투수 이와세 히토키로부터 한 점을 뽑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들어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주니치 공격을 막아내던 한신은 12회초 대타 우메노 류타로의 투런 홈런과 도리타니 다카시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역전드라마의 끝판은 오승환의 몫이었다. 오승환은 6-3으로 앞선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5구째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와사키 교헤이를 4구만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헥터 루나를 상대로는 공 3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최고구속은 151km였다. 이제 일본에서도 끝판대장으로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경기 후 와다 감독은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구속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신은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중요해다. 전날(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랜디 메신저를 내고도 1-13으로 대패해 센트럴리그 3위로 처졌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시즌 운영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 하지만 이날 귀중한 승리로 리그 2위로 복귀함과 동시에 선두 히로시마와 1경기 차로 좁혔다. 오승환의 세이브가 와다 감독의 고민을 털어버린 것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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