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카톡 메시지가 또 공개됐습니다.
해경이 구하러 온 걸 알고 있었지만 안내방송만 믿고 그대로 따라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이 왔다.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단다. 지금 (언론에) 속보 떴다."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승객이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 37분쯤 지인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입니다.
해경 구명정이 온 것을 알았지만 선장과 선원들의 지시만 철석같이 믿고 객실에 남아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남아있으라고 수차례 방송했던 선원 7명은 같은 시각 이미 3층 선실 앞에 나와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기 위해서였습니다.
10분 뒤 이준석 선장 등 나머지 선원 8명까지 승객들을 뒤로 한 채 세월호를 떠납니다.
승객 476명의 믿음이 처참히 무너져 내린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메시지를 보내기 4분 전 진도 VTS가 세월호에 승객들을 탈출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선원들은 이마저도 무시합니다.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선원들은 "조타실에서 진도 VTS의 구조 지시를 들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이 카톡 메시지를 보낸 학생과 안내방송을 믿고 있었던 친구들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카톡 메시지가 또 공개됐습니다.
해경이 구하러 온 걸 알고 있었지만 안내방송만 믿고 그대로 따라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이 왔다.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단다. 지금 (언론에) 속보 떴다."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승객이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 37분쯤 지인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입니다.
해경 구명정이 온 것을 알았지만 선장과 선원들의 지시만 철석같이 믿고 객실에 남아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남아있으라고 수차례 방송했던 선원 7명은 같은 시각 이미 3층 선실 앞에 나와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기 위해서였습니다.
10분 뒤 이준석 선장 등 나머지 선원 8명까지 승객들을 뒤로 한 채 세월호를 떠납니다.
승객 476명의 믿음이 처참히 무너져 내린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메시지를 보내기 4분 전 진도 VTS가 세월호에 승객들을 탈출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선원들은 이마저도 무시합니다.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선원들은 "조타실에서 진도 VTS의 구조 지시를 들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이 카톡 메시지를 보낸 학생과 안내방송을 믿고 있었던 친구들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