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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절대 유리…16강 첫 판 이기면 100% 8강행
입력 2014-05-06 17:55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팀은 예외없이 8강에 올랐다. 100% 확률인데 여러모로 유리한 포항이다. 사진(전주)=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포항은 원정 1차전에서 전북을 잡았는데,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포항은 6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3분 손준호와 후반 28분 고무열의 연속골로 전북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오는 13일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비기거나 0-1로 패해도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180분 경기 가운데 90분을 치렀다. 아직 90분이 남아있다. 포항도 1골차 승리에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과거 ‘역전의 명수로 불렸던 전북도 적지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다만 확률적으로 유리한 건 포항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2009년부터 16강 제도를 도입했는데 단판 승부였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16강도 8강 및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16강 1차전 결과가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홈과 원정에 관계없이 1차전을 승리한 6개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00% 확률이다. 뒤집기는 한 번도 없었다. 다른 2경기도 결과가 무승부였는데 2차전을 홈에서 치른 팀이 웃었다.
16강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1차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한 이유가 다 있다.
16강 1차전 승리팀의 100% 8강 진출은 올해도 이어질까. 일단 여러모로 유리한 건 분명 포항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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