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 상품의 대명사였던 베트남 펀드가 수익률이 급반전하면서 투자자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한 14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13%를 웃돌고 있다. 가장 성과가 우수한 베트남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 1'과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23%, 20.32%에 달한다.
이 밖에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회사1(주식혼합) △KB베트남포커스9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모두 15%를 웃돌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펀드는 2006~2007년 인기몰이를 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수익률이 고꾸라지며 펀드 환매가 거세게 일었다. 베트남 대표 지수인 VN지수가 2008년 한 해 동안 66% 하락한 여파였다.
한국운용은 고객들의 거센 항의로 폐쇄형 상품이었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1'과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2'를 2011년 개방형으로 전환하면서 펀드 환매 길을 터주기도 했을 정도다.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를 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50%가 넘는 원금 손실을 봤다.
하지만 VN지수가 작년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실제 2012년 10월 388선까지 하락했던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5일 564.85로 마감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는 5년여 만의 최고치인 609.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4개 베트남 펀드들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0%를 웃돌고, 지수가 저점을 형성했던 2011년 초에 투자한 것은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개인자금 유입, 기업실적 개선 등 호재로 베트남 지수는 다시 600선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600선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어 이후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한 14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13%를 웃돌고 있다. 가장 성과가 우수한 베트남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 1'과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23%, 20.32%에 달한다.
이 밖에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회사1(주식혼합) △KB베트남포커스9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모두 15%를 웃돌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펀드는 2006~2007년 인기몰이를 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수익률이 고꾸라지며 펀드 환매가 거세게 일었다. 베트남 대표 지수인 VN지수가 2008년 한 해 동안 66% 하락한 여파였다.
한국운용은 고객들의 거센 항의로 폐쇄형 상품이었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1'과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2'를 2011년 개방형으로 전환하면서 펀드 환매 길을 터주기도 했을 정도다.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를 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50%가 넘는 원금 손실을 봤다.
하지만 VN지수가 작년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실제 2012년 10월 388선까지 하락했던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5일 564.85로 마감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는 5년여 만의 최고치인 609.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4개 베트남 펀드들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0%를 웃돌고, 지수가 저점을 형성했던 2011년 초에 투자한 것은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개인자금 유입, 기업실적 개선 등 호재로 베트남 지수는 다시 600선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600선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어 이후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