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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의 열쇠, 美 연구팀…`젊은 피`가 열쇠
입력 2014-05-05 17:44 
미국 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회춘의 열쇠를 찾았다.
이 실험은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투여했더니 늙은 쥐의 뇌와 장기가 다시 젊어졌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은 인간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에 해당하는 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하고 60대 쥐의 기억력 측정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젊은 피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이전에 봤던 물속의 숨겨진 장소를 훨씬 잘 찾아냈다.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뇌의 해마(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며 "젊은 피가 노화한 해마의 구조와 기능 등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사이언스에 소개된 두 건의 연구는 모두 하버드 의대 연구진의 것이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늙은 쥐를 회춘하게 하는 단백질 'GDF11'을 찾아 피 대신 단백질만을 늙은 쥐에게 투여했다.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악력이 세지고 운동 능력이 향상됐다. 뇌 속 혈관도 늘어나고 뉴런 역시 발달했으며 감퇴했던 후각은 다시 젊은 쥐처럼 민감해졌다.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과거 '젊은 피가 회춘을 가져다준다'는 통설을 실험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50년대 코넬대 연구진은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옆구리를 접합해 피가 섞이도록 한 결과 늙은 쥐의 연골이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회춘의 열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회춘의 열쇠, 인간에게도 적용될까?" "회춘의 열쇠, 과거에도 비슷한 실험을 했구나" "회춘의 열쇠, 젊은 피가 열쇠였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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