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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타점’ 두산, 어린이날 강세 이어갔다
입력 2014-05-05 17:19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1, 2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두산 김현수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은 15승13패, LG는 8승19패1무가 됐다.
두산은 1996년부터 시작된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통산 전적에서 11승7패로 앞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만원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두산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 3점을 집중시켰다. 1사 후 김재호와 정수빈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민병헌의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이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최주환의 1타점짜리 좌익수 쪽 안타가 터지며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LG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이병규(9번)의 안타,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이진영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친데 힘입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병규(7번)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경철이 중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중견수의 송구를 1루수 호르헤 칸투가 커트한 후 오버런한 3루 주자를 잡아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하지만 LG는 2사 1,2루에서 백창수가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2-3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두산은 7회 귀중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2사 2루에서 김현수는 좌완 신재웅의 공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9회 다시 한 번 귀중한 적시타를 때렸다. 9회 1사 1,3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재원의 기습 번트 안타와 홍성흔의 우전 적시타,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7-2까지 도망갔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현승 윤명준 정재훈 이용찬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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