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짜로 로또 복권 준다기에 가입했더니 `맙소사`
입력 2014-05-05 14:14 

"호기심 때문에 스스로 족쇄를 찬 셈입니다."
직장인 이혜승(28.가명)씨는 늘어난 광고 전화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예전에는 스팸 전화·문자의 원인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문인 줄 알았지만 최근에서야 광고 전화의 원인 제공을 본인이 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기심에 가입했던 무료 복권 사이트에서 복권에 응모하던 당시, 무심코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해준 것이다.
3일 복권업계 등에 따르면 무료 복권 제공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방식의 마케팅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방식은 이렇다.
나눔로또 복권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지만 인터넷 무료 로또 사이트들의 경우 온라인에서 가상의 복권을 발급해주고 로또 추첨 번호 일치 여부에 따라 상품 등을 지급한다.
보통 무료로 가입되고 복권도 하루에 한 장씩 제공된다고 하지만 가입 당시 약관에는 보험회사에 개인정보 제공 등의 항목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회원가입시점부터 탈퇴 완료 후 90일까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이용할 수 있어 호기심에 가입했다 바로 탈퇴해도 약 3개월 가량 본인의 정보가 3자에게 제공될 수도 있다.
일부 사이트는 '1개월 무료 제공'이라고 적어두고 최초 본인인증 당시 적어둔 휴대폰 소액결제로 매달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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