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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동점골’ 레알, 발렌시아와 2-2 무승부
입력 2014-05-05 05:55  | 수정 2014-05-05 07:0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극적인 동점골로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호날두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26승5무4패 승점 83점)은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레알로선 아쉬운 한판이었다. 레알은 같은 날 레반테에게 덜미를 잡힌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0-2 패)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레알의 선발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호날두, 베일, 벤제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이야라멘디, 알론소, 이스코가 중원을 차지했고, 포백에는 마르셀루-라모스-바란-카르바할이 포진했다. 골문은 로페스가 지켰다.
발렌시아는 알카세르를 원톱으로, 측면에는 페굴리와 푸에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바르가스를 앞세워 케이타, 파레호가 중원에 위치했다. 수비수는 좌측부터 베르나-마티유-코스타-페헤이라가 출전했다. 이어 디에고 골키퍼가 문전을 지켰다.
홈팀 레알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레알은 전반 슈팅 15개가 모두 빗나갔다. 전반 3분 호날두는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 베일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페굴리의 크로스를 파레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페굴리는 전반 43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발렌시아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레호의 크로스를 문전에 서 있던 수비수 마티유가 가볍게 헤딩으로 연결해 먼저 앞서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알은 이야라멘디를 빼고 디 마리아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후반 8분 노마크 찬스에서도 골 기회를 놓쳤고, 이어 이스코의 슈팅도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레알은 끝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 패스로 내줬고, 이것을 라모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20분 발렌시아가 또 다시 추가골을 뽑아냈다. 파레호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레알은 카시미로와 모라타까지 투입하며 슈팅을 퍼부었지만, 쉽사리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뒷발로 절묘하게 차 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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