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페르난데스, 다저스전 7이닝 2자책...5승 요건 충족
입력 2014-05-05 04:16  | 수정 2014-05-05 04:22
호세 페르난데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호세 페르난데스가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승 요건을 갖췄다.
페르난데스는 5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리드 존슨과 대타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페르난데스는 이날도 에너지가 넘쳤다. 1회 핸리 라미레즈의 타구는 직접 맨손으로 잡기도 했다. 5회 디 고든의 강습타구에 왼다리를 맞았지만, 투구에는 지장이 없었다. 최고 구속이 97마일까지 나온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으며, 커브도 날카로웠다. 평소의 페르난데스 모습 그대로였다.
장타는 6회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 한 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볼넷과 실책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3회 2사에서 디 고든을 볼넷, 야시엘 푸이그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안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패스드볼이 나오면서 푸이그까지 홈을 밟았다.
6회도 시작은 볼넷이었다. 2사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맷 켐프에게 우전 안타,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또 실점했다.
실점은 했지만, 타선 지원이 든든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1회 2점, 6회 1점 홈런을 터트렸고, 5회에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페르난데스는 3연승을 질주한다.
페르난데스는 다저스를 상대로 두 차례 대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중이었다. 지난해 5월 11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8월 20일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다저스를 상대로만 3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