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대통령, 임시국회 회기중 탈당 가능성
입력 2007-02-20 20:47  | 수정 2007-02-21 08:11
노무현 대통령이 2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열린우리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노무현 대통령.

2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탈당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헌안 발의의 진정성을 높이고, 사법개혁안 등 민생 개혁법안들의 초당적 처리를 위해 탈당이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축된 만큼 향후 대통합을 위한 당의 활로를 터주는 차원에서도 대통령 탈당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탈당 입장 표명에 앞서 정세균 의장을 비롯, 새 당 지도부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입장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지면 당 출신 인사들의 내각 퇴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한명숙 총리가 사의 표명 절차를 밟고 당으로 복귀하고, 당적을 정리하지 않는 다른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일축하고, 현재는 노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한 것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청와대는 나아가 야당이 개헌 수용을 전제로 탈당을 요구하거나 열린우리당이 당 진로를 위해 탈당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탈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3월 6일 이후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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