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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英 국민MC 지미 새빌, 미성년자 포함 450여명 성추행
입력 2014-05-04 11:33 
영국의 국민MC였던 지미 새빌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의 국민 MC이자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지미 새빌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미 새빌은 친근한 외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국민 MC가 됐다. 그는 영국 위상을 드높였다는 공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지미 새빌은 국민들의 존경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미 새빌이 죽은 이후 20초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는 1976년 ‘탑 오브 팝스 방송 중 여자들에 둘러싸여 다음 노래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오른쪽에 서 있던 한 여성의 가슴과 배, 다리 등을 만지며 성추행하고 있었던 것.

이후 여러 피해자들이 증언에 나섰다. 그는 대기실과 차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약 450여명을 성추행했다. 그 중 70%는 13~16세의 미성년자여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BBC에서는 지미 새빌의 범죄를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했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당시 BBC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경우 시청률 하락이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지미 새빌은 자원봉사 중 암투병 중인 어린 아이나 장애 아동까지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측은 700억원 가량 되는 기부금 때문에 이 사실을 묵인했다.
이를 BBC 경쟁 방송사에서 다큐로 방송해 경찰이 나서자, BBC 편집장은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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