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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3실점’ 다나카 “모든 것이 날카롭지 못했다”
입력 2014-05-04 09:0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4승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0-3으로 뒤졌던 양키스는 9-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다나카의 시즌 4승을 도왔다.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53으로 올랐다.
경기 후 다나카는 MLB.com을 통해 모든 공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날카롭지 못했다. 스플리터를 예로 들자면 마치 체인지업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1회 1사 후 데스몬드 제닝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2회 2사 1, 3루서 라이언 해니건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3회 1사 1루 위기를 넘긴 다나카는 4회 선두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다나카는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나카는 경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다나카는 6경기에 선발로 나서 42⅔이닝을 소화하며 5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1900년 이후 신인이 첫 6경기에서 뽑아낸 탈삼진 순위에서 다나카는 역대 5위에 랭크됐다.
양키스 포수 브라이언 맥캔은 다나카는 선발 로테이션 앞쪽에 있는 투수다. 다나카가 26세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 다나카는 매우 침착하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마운드 위에서 다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맥캔은 다나카는 상대 타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한다. 다나카는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활용할 줄 안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어도 상대에 대한 대응이 빠르다”고 칭찬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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