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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나들이’ 베켓, 6.2이닝 4실점 ‘첫 승 실패’
입력 2014-05-03 10:32  | 수정 2014-05-03 12:21
LA다저스의 조시 베켓이 친정팀 말린스를 맞아 호투했지만, 승리 기회는 잡지 못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2년 만에 다시 친정 마이애미를 찾은 조시 베켓이 시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베켓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 2/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4로 상승했다.
재로드 살탈라마치아와 가렛 존스, 두 명의 타자를 막지 못한 게 아쉬웠다. 2회 살탈라마치아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4회에는 살탈라마치아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존스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5회 아데니 에차바리아에게 2루타, 6회 케이시 맥기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베켓은 선두타자 존스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대타 리드 존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세 번째 실점했다. 실점 이후 호세 도밍게스와 교체됐다. 도밍게스가 주자를 불러들이며 4실점이 됐다.
마이애미 선발 톰 쾰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베켓은 2001년 마이애미의 전신인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했다. 2003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현재 말린스 파크 곳곳에는 베켓의 플로리다 시절 모습이 사진으로 걸려 있다.
2005년을 끝으로 아메리칸리그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면서 마이애미와 인연이 멀어졌다. 2012년 6월 12일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친정팀과 재회했다. 결과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였다.
한편, 마이애미 선발 톰 쾰러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4회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타구가 범타로 잡히거나 내야에 머물 정도로 투구가 위력적이었다. 7회말 공격 때 리드 존슨과 대타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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