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거주하는 63세 여성이 발열,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경기도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 후 퇴원했으며 2일 SFTS로 최종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처음 환자가 발생한 후 모두 36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습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치료제가 없고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효한 백신도 아직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에 주로 환자가 발생하므로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고,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해 입으며 야외활동 후 옷 털고 세탁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