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울머니쇼] 두 종목만 찍어달라는 돌발질문에…
입력 2014-05-02 15:46  | 수정 2014-05-02 16:37
"중국 내수 소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라."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장기적으로 성장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업체가 좋다."(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외에서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유한 종목에 주목하라."(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코스피는 7년 동안 2000 박스권을 헤매고 있다. 유망한 종목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1일 장광익 MBN 부장 사회로 열린 머니쇼 특별세션 '장광익의 돌직구-증시 대예측'에는 수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먼저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한 질문에 세 사람은 자신만의 '유망 종목 선별 노하우'를 공개했다. 조 센터장은 "중국 내수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오리온 빙그레 등 식품업체에서 의류업체, 면세점까지 중국 내수 관련 종목은 상당히 많다"며 "이들 중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남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투자하고 싶은 종목을 두 개만 찍어달라는 청중의 '돌발' 질문에 "가능하다면 중국 현지 브랜드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중국인민재산보험' '강사부라면'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박 센터장은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면서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만들 수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박 센터장은 "네이버 다음처럼 시장에서 자신만의 포지션을 가진 기업의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종목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그는 관심이 가는 종목 두 개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판단'을 전제로 SK케미칼(제약)과 씨젠(의학 진단장비)을 손꼽았다.
이들 가운데 막내인 윤 센터장은 더 공격적이었다. 그는 "국내외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이 관심을 가진 종목은 CJ제일제당과 경동나비엔이었다.
[손동우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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