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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김구라-강용석, 세월호 동영상 본 후 ‘침묵’
입력 2014-05-02 14:38 
썰전 김구라 썰전 김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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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세월호 침몰 사고 마지막 15분간의 영상을 본 후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세월호 참사, 아직 못다 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김구라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강용석 변호사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원고 2학년 박 모 군의 마지막 유품인 휴대전화 메모리칩에 있던 사고 후 15분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학생들은 서로 구명조끼를 챙겨주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또 잘못된 안내 방송의 지시대로 객실에 남아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영상을 다 본 후 김구라와 이철희 소장, 강용석 변호사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겨우 말문을 연 김구라는 "탑승객들한테는 신고 시점 전부터 이상이 감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희 소장은 "52분에 학생이 신고한 게 최초라고 하는데 지금 밝혀진 거 보면 다른 학생들도 계속 휴대폰으로 신고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119에 하고, 나중에는 다급하니까 112에도 했더라"며 "영상을 보면 선장과 선원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일종의 만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철희 소장은 "많은 분들이 선장과 선원, 선사의 책임도 있지만 그들만 희생양으로 삼아서 모든 걸 덮어씌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좀 더 크고 분명하게 정부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도 지적했다.

김구라는 "이 영상을 지금 처음 봤는데..."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강용석 변호사도 "특히 이 동영상이 좀..."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궈 스튜디오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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