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북·경기권 전셋값 이상 급등
입력 2007-02-20 14:12  | 수정 2007-02-20 17:44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아파트값은 일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은 큰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용산의 대우트럼프월드 3차 57평형은 지난해 11월 전셋값이 4억3천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억3천5백만원으로 2억원 이상 호가가 급등했습니다.

성북구 정릉동 태영아파트 46평형과 노원구 중계동 롯데우성 42평형도 각각 4천만원이 올라 1억 5,500과 3억 5,500만원에 실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초구와 강남구 등 강남권 아파트들도 같은 기간 전셋값이 2%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수도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용인 죽전보정동 죽전자이 2차 59평형의 전셋값이 1억3천만원 올라 현재 2억8천5백만원에 달합니다.


서울의 경우 억대에 달하는 전셋값 상승은 호가에 그치고 있지만 강북 일부지역과 경기와 인천의 경우 실거래로 이어지면서 전세난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전셋값 상승 이유는 청약가점제,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저렴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기대심리로 세입자들이 전세 계약기간을 연장해 전세 매물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 시장은 매매보다는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데다, 지난 해 무리한 매수 수요 때문에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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