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거 전양자 기자회견 '충격'…유병언 전 회장·구원파 연예인 언급
입력 2014-05-02 11:00  | 수정 2014-05-02 11:02
'전양자 기자회견' '유병언 전양자' '전양자 구원파'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 사진=MBN


과거 전양자 기자회견 '충격'…유병언 전 회장·구원파 연예인 언급

'전양자 기자회견' '유병언 전양자' '전양자 구원파'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탤런트 전양자 씨가 최측근으로 지목되면서 과거 기자회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씨는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기자회견을 연 바 있습니다. 오대양사건은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된 구원파가 연루된 사건입니다.

지난 1991년 8월 1일자 경향신문이 전양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옮긴 기사에는 전양자는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당시 전씨는 "77년부터 구원파 신도가 됐다"며 "늦게 한 결혼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좌절감에 쉽게 종교에 귀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어떤 관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했습니다. 전양자는 이어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씨와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며 "그런 인연으로 유병언 전 회장 부부와 자주 어울리긴 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과의 개별적 만남이나 남녀로서의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양자는 이밖에 또 다른 구원파 연예인에 대해 "나 외에 상당수의 동료 신도가 있다"며 "그들의 이름을 대는 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전씨는 현재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과 국제영상,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혐의에 연관되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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