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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의 아쉬운 주루플레이, 패배 불렀다
입력 2014-05-01 21:25  | 수정 2014-05-01 21:36
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말 무사 1루에서 두산 1루 주자 오재원이 김현수의 플라이아웃 때 2루로 언더베이스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오재원이 2루에 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오재원(두산 베어스)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 하나가 팀을 패배에 빠뜨렸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넥센은 16승9패 두산은 13승12패가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호투를 했다. 넥센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노경은은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넥센은 6회 터진 박병호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고두고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9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수쪽에 플라이를 친 사이 오재원이 무리하게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하다 아웃됐다.
오재원은 1루로 되돌아가자마자 재빠르게 태그업을 했지만 무리한 플레이였다. 팀이 1점이 아닌 2점을 뒤진 상황이었다. 다음 타자가 4번 호르헤 칸투인 점을 감안했을 때 2사 1루와 2사 2루는 큰 차이가 없었다.

무리한 플레이는 안타까운 장면으로 이어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칸투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오재원이 루상에 있었다면 극적인 동점홈런이 됐겠지만 1-2로 추격하는 홈런에 그쳤다.
홈런을 친 칸투도 두산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웃을 수 없었다. 아쉬운 주루 플레이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오재원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고개를 숙여야 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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