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질타에도 서남수 장관 "대통령 사과는 진심"
입력 2014-05-01 19:40  | 수정 2014-05-01 21:18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사고로 수백 명의 단원고 학생들이 희생되면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학생 안전대책 보고를 위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서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거센 질타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논란에 "진심 어린 사과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남수 교육부장관을 향해 여야 가릴 것 없이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서상기 / 새누리당 의원
-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데 더 솔직한 표현 아니겠습니까? 입시교육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말 그렇게 형식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말 이 고통과 아픔을 내가 책임진다는 그런 마음으로 좀 임해주십시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논란이 된 서 장관은 자신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서남수 / 교육부장관
- "참으로 보여드리지 말았어야 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서 정말로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을 하고…."

이런 가운데 진정성 논란이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놓고 서 장관은 야당과 또 한 번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서남수 / 교육부장관
- "대통령으로서 카메라가 와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진정어린 사과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배재정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꿈보다 해몽이 좋으신 것 같은데요. 장관님, 대통령을 그렇게 보필하시면 안 됩니다."

서 장관은 사퇴 촉구에 대해 책임은 통감한다면서도, 사태 수습에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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