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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적표…2013년과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입력 2014-05-01 11:22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 7회말 2사 1루에서 LG 박용택의 좌전안타때 1루주자 오지환이 홈까지 파고들며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짚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전부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심지어는 9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4월 한 달을 보낸 프로야구는 예상대로 혼돈 양상을 띠고 있다.
5월1일까지 9개 구단은 21경기부터 25경기를 치렀다. 모든 팀들이 한 번씩 맞대결을 펼쳤다. 넥센 히어로즈(승률 0.625)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로 NC 다이노스(0.600), SK 와이번스(0.560), 롯데 자이언츠(0.545) 두산 베어스(0.542) 삼성 라이온즈(0.524) KIA 타이거즈(0.417) 한화 이글스(0.364) LG 트윈스(0.304)가 위치해 있다. 1위 넥센과 9위 LG의 승차는 7.5경기다.
1년 전 순위표와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그 당시 1위는 KIA(0.700)였다. 그 뒤로 넥센(0.667) 두산(0.650) 삼성(0.619) LG(0.545) SK, 롯데(0.450) 한화(0.238) NC(0.190)가 위치했다.
이 당시 2위부터 5위까지가 시즌 막판 가을 잔치에 진출했다. 128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 시즌은 길지만 시즌 초반 한 달간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3 시즌에는 한화와 NC가 연패에 빠지며 2약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 시즌 NC는 전혀 달라진 전력을 선보이며 ‘다크호스를 넘어 강팀으로 진화 중이다. 2013년 11년 만에 가을 잔치에 나선 LG가 2014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와 롯데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의 순위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예상대로 혼돈 양상에 접어들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지난 30일 8개 팀들과 모두 경기를 해봤다. 다들 막상막하다”고 평가했다.

2013년과 비교했을 때 팀 투타 성적이 모두 바꿨다. 2014 시즌 팀 타율 1위는 2할8푼7리를 기록 중인 넥센이다. 이어 두산(0.282), SK(0.281), 삼성(0.279), 롯데(0.278) LG와 NC(0.277), KIA(0.268), 한화(0.263)순이다.
2013 시즌 4월 팀 타율 1위는 삼성(0.292)이었다. 그 뒤로 KIA(0.285) LG(0.282) 두산(0.271) 넥센(0.269) 한화(0.249) 롯데(0.246) SK(0.240) NC(0.235)가 위치했다. NC, SK, 롯데의 타격 상승이 눈에 띈다.
마운드의 높이도 변했다. 2014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는 4.09를 마크한 NC 다이노스다. 그 뒤로 삼성(4.23), 두산(4.25), 롯데(4.42), 넥센(4.66), SK(4.73), LG(5.17) 한화(5.26) KIA(5.38)가 위치해 있다.
2013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는 두산(3.10)이었다. 그 뒤로 LG(3.60) 삼성(3.80) SK(3.82) KIA(4.15) 롯데(4.37) 넥센(4.50) NC(4.85) 한화(5.95)가 나란히 섰다.
외국인 타자가 각 팀 당 한 명씩 등장한 가운데 각 팀들의 평균자책점이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이 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NC의 마운드는 높아졌고 LG, KIA의 마운드는 낮아졌다.
혼전 양상은 상대 전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두산이 삼성을 상대로 2승, 삼성이 LG를 상대로 3승, 넥센이 LG를 상대로 2승, 한화를 상대로 3승, NC가 롯데를 상대로 2승 LG에게 4승1패, SK가 한화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경기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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