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위스 건축가가 직접 설계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
입력 2014-05-01 10:40 
제주 스위스마을의 전체 단지 및 건축을 디자인한 ‘스위스 LRSA 건축설계사무소’ 구성원 모습.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은 주거와 숙박, 상업을 접목시킨 일체형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스위스라는 테마를 통해 수입창출이 가능한 선진형 생활공동체를 실현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의 단지와 건축물을 디자인한 LRSA(Lamoth Raoseta Soh Architects)는 스위스 취리히 호반에 위치한 스위스와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로 구성된 설계사무소다.
지난해 Norman Foster Solar Awards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LRSA는 오랫동안 유럽의 마을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스위스 정취와 문화를 제주에 접목해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은 3층짜리 단독주택 70채로 조성된다. 단지 외곽을 따라 순환형 구릉 산책로를 마련해 공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배치와 동선설계를 통해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건축의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1층은 Commercial Zone으로 다양한 상품의 판매와 교육, 카페테리아 등 근린생활시설을 입주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2층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게스트하우스에 최적화된 수익형 공간을 구성해 마을 전체를 살면서 돈 버는 신개념 수익형 휴양 민박단지로서의 기능을 더했다.
3층은 최상층의 이점을 활용한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주인이 직접 살거나 게스트하우스로 확장 운영도 가능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2012년 108만 명, 지난해는 181만 명으로 67%나 증가했다. 더욱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함께 늘고 있어, 제주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의 최적지로 평가 되고 있다.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 전체배치도와 A타입 Unit Plan [자료: 수목건축]
제주시내와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스위스마을은 특히, 에코랜드를 비롯해 올레길 18~19코스, 함덕해수욕장, 미니랜드 등 관광과 휴양의 중심지역에 위치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1132번 일주도로 확장시 시내에서 접근성이 10분대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돼 스위스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입주민들의 이동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시 최초로 협동조합형 마을만들기로 조성될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은 기존에 건설 후 입주자격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공동체 형성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들을 예비입주자로 미리 선정한다.
이달 전체 70세대 중 1차 공급예정 세대인 38세대의 모집에 나선 PM사 수목건축 서용식 대표는 이웃을 존중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입주자들을 최종 선정하기 위해 입주신청자를 사전에 모집하는 새로운 방식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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