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크라이나 '전운'…전군 준비태세
입력 2014-05-01 08:40  | 수정 2014-05-01 10:46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전군에 지시했습니다.
친러 무장세력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전 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의 북부 동부와 남부 국경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의 영토를 침공 할 준비가 됐습니다."

1만여 명의 러시아군이 국경 인근에 배치되는 등 러시아의 전쟁 도발 위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동부지역에서는 러시아로의 합병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세력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더욱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친러 무장세력에게 넘어간 동부 지역의 도시와 마을은 적어도 12곳 이상.


진압 작전을 펼치는 정부군은 이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키로 이미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분리주의 시위가 오히려 거세지고 정부군이 진압작전을 벌이다 사상자까지 나오면서 회담 당사국들은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서방의 추가 제재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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