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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큰 손' 요우커 한국에…"화장품 없어서 못 팔아"
입력 2014-05-01 08:40  | 수정 2014-05-01 14:47
【 앵커멘트 】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 관광객 7만여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백화점들이 특별마케팅에 나서는가 하면, 화장품은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한국어보다 중국어 간판을 찾기가 더 쉽습니다.

상점마다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배치돼 있고,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88.8돈짜리 순금 판다.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 8과 판다를 엮어서 만든 경품입니다.

행운의 선물로 2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 귀고리도 등장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화장품.

상자를 풀어놓을 새도 없이 화장품을 사려는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객
- "친구들이 한국 화장품을 꼭 사다 달라고 해서, 여러 개 샀어요."

이렇다 보니 업체들은 1명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니 / 화장품업체 매니저
- "생산하는 물량이 어느 정도 제한이 돼 있다 보니까 수요량을 다 맞추지 못해서 5개로 제한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1명이 쓰고 가는 비용은 평균 236만 원.

미국인이 153만 원, 일본인이 103만 원인 데 비해 큰 액수입니다.

관광객들의 소비 증가가 침체한 내수 시장을 살리는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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