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차수'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된 듯
입력 2014-04-30 20:00  | 수정 2014-04-30 21:18
【 앵커멘트 】
최근 차수로 초고속 승진한 황병서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2인자 최룡해를 밀어내고,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의 한 방직공장 기숙사를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수행원 가운데 차수 계급장을 단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눈에 띕니다.

김 제1위원장은 기숙사가 자신의 지시대로 잘 지어졌다며, 이를 기념하는 연회를 열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군 총정치국장에게 연회 참석을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5·1절 경축 노동자연회를 성대하게 진행하자고 하시면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마음까지 합쳐 근로자들을 축하해주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가 호명한 김 제1위원장의 수행원은 황병서와 박영식, 마원춘으로 최룡해는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 제1위원장이 지시를 내린 총정치국장은 현장에 동행한 황병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황병서는 최근 군 서열에서도 2,3위인 리영길과 장정남을 앞선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최룡해는 불편한 걸음걸이가 포착된 이후 최근 공개활동이 뜸해 당뇨 등 건강문제로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서 밀려났는지는 김 제1위원장이 지시한 5·1절 연회에 모습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최종 확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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