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현장의재구성]‘노출’ 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노란리본’
입력 2014-04-30 15:48  | 수정 2014-05-02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각종 연예 행사들이 조심스럽게 재개된 가운데, 뜨거웠던 여배우들의 ‘노출 경쟁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지난 29일 SBS와 MBC가 각각 드라마 ‘닥터이방인(월화극)과 ‘개과천선(수목극)의 제작보고회를 연 데 이어 30일에도 그간 미뤄왔던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MBC ‘트라이앵글의 행사가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고 있는 만큼 대부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시작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작은 레드카펫으로 불릴 만큼 화려했던 여배우들의 의상이 약속이나 한 듯이 180도 달라졌다는 점.
그동안 각종 드라마 행사를 통해 너나할 것 없이 노출 경쟁을 해왔던 여배우들. 각선미를 자랑하는 초미니 의상은 기본, 쇄골·어깨를 넘어 복근까지 공개하며 라인을 몸매를 뽐내왔다.

하지만 이날 ‘씨스루 ‘하의 실종 ‘절개 드레스 등 단골 ‘노출 의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점잖은 검은색 의상에 노란 리본을 달고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앞서 ‘닥터이방인 ‘개과천선 출연진과 마찬가지로 이날 열린 행사에도 출연진들은 엄숙하게 입장했다. ‘드라마의 꽃 여배우들은 검은 치마에 기본 흰색 와이셔츠, 혹은 올 블랙 의상을 선택했다. 검은 색이 아니라고 해도 모노톤의 정돈된 의상을 골라 화려함을 배제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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