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8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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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 때아닌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올 들어 신규 상장한 기업은 한국정보인증, 인터파크INT, 오이솔루션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다.
지난 2월 27일 오이솔루션 상장을 마지막으로 두달째 신규 상장사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올해 최대 대어급인 BGF리테일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을 뿐이다.
코넥스 상장사로 지난 2월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신청한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도 상반기 이전 상장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지난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캐스텍코리아 등 2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넥스 상장사 2곳의 코스닥 이전 상장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상장사는 단 6개에 그칠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는 IPO 혹한기였던 지난해 상반기(13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증권사나 거래소는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에 개선된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상장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올해 상장하는 기업은 40여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상장 기준을 낮춰 신규 상장사를 늘리겠다고 하지만 결국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상장 승인을 내줄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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