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추신수 펄펄...팀은 OAK에 3-9 패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에 패하며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추신수(32·텍사스)는 7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텍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9로 패했다.
1-4로 뒤진 5회 대량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5회 2사 만루에서 선발 마틴 페레즈가 알베르토 카야스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구원 등판한 제이슨 프레이저가 볼넷과 우전 안타, 폭투를 허용하며 대거 실점, 점수가 1-9까지 벌어졌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4 2/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반대로 오클랜드 선발 스캇 카즈미르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며 네 차례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5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 이어 프린스 필더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이 득점 후 들어오는 코코 크리스프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 슬라이딩 등 공격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하면서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7회 볼넷 출루 이후 댄 로버트슨과 대주자 교체됐다.
그러나 경기에서 웃은 것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1회 데릭 노리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2회 크레이그 겐트리의 3루타에 이은 조시 레딕의 1루 땅볼, 3회 노리스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4점을 뽑았다. 이후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텍사스의 전의를 꺾었다.
텍사스는 4회 알렉스 리오스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 5회 무사 2,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3루 땅볼과 필더의 좌전안타로 영패를 면했다.
양 팀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오클랜드는 제시 차베스, 텍사스는 로비 로스 주니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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