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 1분기 영업이익 1520억원…전년동기比 58.6% 감소해(상보)
입력 2014-04-30 10:05  | 수정 2014-04-30 10:14

KT는 30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젼년동기 대비 58.6% 감소한 1520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4.2% 줄어든 5조8460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적자전환해 409억9300만원 감소했다.
KT는 "유선매출 감소와 상품매출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평균가입자매출(ARPU)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 1조7834억원을 보였다. 1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2.4%로 863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4201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재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을 달성했다. KT의 IPTV는 지난 1분기 19만명 순증을 기록하며 516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5%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올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7.6% 늘어난 9865억원을 보였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개발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하락한 2992억원에 그쳤다.
김인회 KT CFO(Chief Finance Officer·재무담당최고책임자) 전무는 "KT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면서 "100년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으로서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1등 KT'를 실현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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