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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대책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실천과 실행 없는 사과다"
입력 2014-04-30 08:53 
유가족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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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유가족대책위는 지난 29일 오후 경기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무회의 석상에서 비공개로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형식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유가족대책위는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유가족대책위는 각종 성금 모금에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우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우리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린다"며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핫라인으로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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