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석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82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라서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5월 업황 전망BSI는 전월과 같은 86에 머물렀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71)는 지난 1월 하락 반전 후 4개월 만에 2포인트 반등했다. 5월 업황 전망BSI(74) 역시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견줘 1포인트 올라선 99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같이 기준치 100을 넘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4월 기업경기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862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은이 업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제조업 1522개, 비제조업 1032개 등 총 2554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