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선룰도 쟁점법안도…김한길·안철수 '우유부단 리더십'
입력 2014-04-29 20:02  | 수정 2014-04-29 21:27
【 앵커멘트 】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까지는 이제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텃밭인 호남지역 경선 룰을 놓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내에서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런 지방선거는 처음 봤다.'

호남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모 의원의 말입니다.

공식 후보등록 날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텃밭인 호남지역 경선룰을 확정조차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9일)에서야 전남지사 경선룰을 확정했지만, 핵심인 광주와 전북지사 공천안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
- "전략공천할 수 있는 권한이 당헌·당규에 있기 때문에 뭐라고 확답을 할 수 없죠."

하지만 지도부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불만은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예비후보
- "하루라도 빨리 경선 방법과 일정을 제시해야지 무턱대고 미루게 되면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중요 사안마다 결단을 못 내리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방식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기초연금법 절충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해 찬성·반대를 묻는 설문지를 전체 의원에게 배포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마다 일일이 의견을 묻는 건 지금 지도부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른바 '우유부단 리더십'은 지방선거가 임박할수록 더욱 거센 당내 반발에 부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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